주요 코드진행
마지막으로 Diatonic을 벗어나지 않는 주요 코드 진행들의 예를 살펴본다.
보통 CCM 찬양집이나 발라드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진행들이다. 물론 Diatonic을 벗어나는 코드진행도 적지 않지만, 기본틀은 Diatonic 안의 진행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보통이다.
항상 그렇듯이 모든 예제는 C Key이다. 하지만 반드시 다른 Key로도 직접 바꿔 보기도 하고, 여러 악보들을 분석해보면서 어떤 진행인지 직접 찾아보고 연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.
각 코드들은 3화음이든 7화음이든 관계없다. 예를 들어 Am라고 코드가 있으면 Am7이라고 해도 관계없다는 것이다.
1-6-2-5 진행과 응용
먼저 전 시간에도 예를 들었던 1-6-2-5 진행이다.
C - Am - Dm - G7
이걸 조금씩 응용해본다.
C - Am - F - G7 (1-6-4-5)
Dm와 같은 SubDominant 기능인 F로 바꿨다. 기본적인 대리화음이다.
C - Am - F - Dm G7 (1-6-4-2-5)
마지막 마디의 G7을 Dm G7으로 재구성했다. 가장 중요한 진행인 II-V-I 진행이다. 4번째 마디라서 마디상으로도 약박이었는데 그 마디 안에서도 약박에 위치하게 되었다. 더욱더 다음 코드로 움직이려는 성향이 강해진다. (이 부분이 이해가 안 된다면 기초 코드진행[1] 강의를 다시 참고할 것.)
C G/B - Am - F - Dm G7 (1-5-6-4-2-5)
C와 Am 사이에 연결을 더 매끄럽게 해주기 위해서 베이스라인의 B음을 추가하기 위해 G코드를 사용했다. 1st Inversion을 통해 베이스가 B가 되어서 베이스라인이 C-B-A 이렇게 순차적으로 자연스럽게 내려오는 진행이 되었다.
C C/B - Am - F - Dm G7
B라는 베이스라인을 사용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이렇게도 응용을 할 수 있다. 원래는 Cmaj7/B이지만 어차피 C/B라고 표기를 해도 Cmaj7의 구성음이 다 포함되기 때문에, 굳이 Cmaj7/B라고 안 하고 C/B라고 표기하는 것이 피아노 같은 경우 더 알아보기 쉬운 표기가 된다. 보통은 G/B를 많이 사용한다.
C G/B - Am Am/G - F C/E - Dm G7
숫자로 보면 1-5-6-6-4-1-2-5인데 베이스라인의 진행으로 1-7-6-5-4-3-2-5 이렇게 외우는 것도 괜찮다. 전체적으로 C부터 D까지 베이스라인이 순차적으로 내려가는 진행이다.
이 진행은 특히 CCM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진행이다. CCM뿐 아니라 잘 찾아보면 정말 많이 볼 수 있는 흔한 진행이다.
C G/B - Am G - F Em - Dm G7
베이스라인의 흐름을 중점으로 다시 바꿔본 진행이다. 지금까지 본 진행이 G7 말고는 다 3화음이었는데, 그 코드들을 다 7화음으로 바꿔도 되기 때문에 경우의 수는 조금 더 많아진다.
C Em - Am - Dm - G7 (1-3-6-2-5)
다시 초반으로 돌아와서 첫째 마디에 Em를 추가했다. C와 같은 기능인 Tonic이기 때문에 C로 한 마디를 다 가는 것보다 같은 기능에서 변화를 주는 것이다. 그리고 Em부터 베이스라인이 완전5도 하행 진행으로 가게 되는데, 이 완전5도 하행이 강진행 중에서도 특히 강한 진행이다.
기타 주요 진행
C - F - C - G7 (1-4-1-5)
조금 원초적인 간단한 진행이다.
C - Dm - F - G7 (1-2-4-5)
D에서 F로 3도를 건너뛰긴 하지만, 전체적으로 상행하는 진행이다.
F G - Em Am - Dm G7 - C (4-5-3-6-2-5-1)
이 진행은 Chorus(곡의 후렴 부분, 사비라고도 함) 부분에서 많이 쓰이는 진행이다. 4도로 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. 4마디째에 C가 있다는 것은 곡이 끝나는 부분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.
C - G - Am - F (1-5-6-4)
모던락 계열의 곡에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진행이다. 특징은 곡 전체에 계속 이 진행이 반복된다는 것이다. 이 진행은 다른 대리 코드로 응용되는 것보다는 순서가 밀리는 방식으로 응용되곤 한다.
Am - F - C - G (6-4-1-5)
시작이 Am라서 마이너의 느낌도 나겠지만 Major Key에서 Chorus 부분에 주로 쓰인다.
F - C - G - Am (4-1-5-6)
4도로 시작하는 진행으로 밀린 진행도 많이 사용된다.
G - Am - F - C (5-6-4-1)
이렇게 밀린 진행도 가끔 시도되는 경우가 있다.
F - C - F - C (4-1-4-1)
Verse 부분에서 4도로 시작하는 코드진행으로 자주 사용된다. 시작 코드가 4도이기 때문에 조금 색채감 있는 느낌이 드는 진행이다.
정리
이 외에도 정말 다양한 진행들이 있고 또 응용될 수 있는 진행들이 많다. 거기에 Diatonic을 벗어나게 되면 훨씬 더 다양해진다.
직접 악보를 보고 분석해 보는 것이 제일이다. 진행을 외우게 되면 코드를 일일이 외우는 것보다 한 곡의 코드를 익히는 데 더 빠르게 익힐 수 있다. 익숙한 진행이라면 악보를 5초만 보고 속으로 '아 이 진행' 하고 바로 연주를 시작할 수 있다.
처음 볼 때는 복잡하게 보이지만 알고 보면 흔한 진행들이 대부분이다.
실전 예시: A Key 분석
A Key에서 A E/G# - F#m F#m/E - D A/C# - Bm E7이라는 진행이 있는 악보가 있다고 하자. 처음 볼 때는 코드 보고 악기에서 코드 찾기 바쁠 수도 있겠지만, 잘 분석해보면 베이스라인이 1-7-6-5-4-3-2-5로 진행했던 바로 그 C G/B - Am Am/G - F C/E - Dm G7 진행과 같은 진행임을 알 수 있다.
때문에 여러 가지 진행을 숫자로 익혀놓고 그 진행을 여러 Key에서 다시 복습해 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. 곡의 코드를 금방 외울 수 있는 지름길이다.
지금은 Diatonic 내에서만 배웠기 때문에 분석하다가 Diatonic으로 분석이 되지 않는 코드가 있다면 지금 단계에서는 그 곡은 패스하면 된다. 물론 요즘은 Diatonic을 벗어나는 코드들도 흔해서 오히려 찾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, 그래도 잘 찾아보면 많을 것이다.